지하철을 주로 타겠지만 버스도 나쁘지않다.
버스가 지하철보다 나은 이유.
1. 창 밖을 보면서 이동 가능
여행객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있다가
아무데나 내리고 싶은곳에서 훌쩍 내리자.
2. 지하철 딜레이
뉴욕 지하철은 한국과 달리 지연되는 일이 매우 잦다.
특히 겨울철 눈 오는 날이면 답이 없다.
화장실을 가고싶었는데 지하철이 선로 한가운데서 10분동안 가만히 서있었던적도..
3. 안전
지하철과 달리 버스에는 운전기사가 있어서 더 안전한 편.
4. 더위
여름의 뉴욕 지하철 승강장은 사우나나 다름없다.
4,5,6 라인 유니온 스퀘어 정거장이 유난히 더웠던걸로 기억
이러한 상황에서 지하철이 지연되면 땀으로 옷을 적시는 수밖에 없다.
다행이 지하철 내부는 에어컨이 있긴하지만
버스에 앉아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창밖 구경하는거에 비하면..
5. 교통체증
생각보다 차가 덜 막힌다.
맨하탄 미드타운의 경우 차도가 일방통행이라서 좌회전신호가 없다. 직진, 정지 신호만 존재.
그래서 생각보다 덜 막힌다. 출퇴근시간 테헤란로가 맨하탄보다 더 막히는듯.
6. 개인 취향
개인적으로 지하철보다 버스를 선호한다.
서울에 있을때도 가급적이면 버스를 탔다.
http://web.mta.info/maps/
여기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버스 지도 올려드린다.
맨하탄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 스태튼 아일랜드는 생략. 필요하신분은 위의 사이트에서 받으시길.
이제 버스 타는법을 알아보자.
버스 번호는 M60, Q32 이런식으로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M 는 맨해튼, B 는 브루클린, Q 는 퀸즈, S 는 스테이튼 아일랜드, BX 는 브롱스를 나타낸다.
하지만 Q32 같은 경우는 퀸즈 번호를 달고 있지만 맨하탄 미드타운, 즉 펜스테이션, 메이시 백화점까지 오기도한다.
예제를 보자.
1애비뉴 34번가에서 M15 버스를 타면 업타운, 즉 북쪽으로
2애비뉴 34번가에서 M15 버스를 타면 다운타운, 즉 남쪽으로 간다.
참고로 맨하탄을 제외한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는 차도가 양방통행이다.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를 알려주는 사이트
http://bustime.mta.info/m/index
위 사이트에 가면 버스 정거장 이름 및 현재 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알고싶은 버스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모바일
데스크탑 버전
버스 정류장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이곳에서 정차하는 버스 번호 및 그것들이 가는 방향이 나와있다.
사진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B9 버스는 Bay Ridge, B41 은 Downtown Brooklyn 방향으로 간다는 말.
서울 지하철의 "까치산행 열차" 대충 이런 개념과 유사.
맨 아래 흰색 푯말 "Flatbush Av & Utica Av" 는 현 위치를 나타낸다.
그 두개의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버스 정거장이 있다는 뜻.
또한 버스 정류장에는 이런식으로 지도가 붙어있다.
사진의 M7 버스는 Southbound to 14st 즉 맨하탄의 남쪽으로 이동하여 14번가까지 간다는 얘기다.
버스를 탈 때도 메트로카드를 사용한다.
지하철과는 달리 세로 방향으로 꽂아주면 된다.
카드가 들어갔다 나오는데 당겨서 뽑아주면 된다. 보기보다 은근히 뻑뻑하니 좀 세게 당기자.
메트로카드가 없을 경우 현금 결제도 가능하다.
$ 2.75
그러나 지폐는 불가능. 고로 동전만 가능하다.
여행객이 복잡한 미국 동전 (쿼터, 다임) 허겁지겁 뒤져서 $ 2.75 만들기는 쉽지 않을듯하다.
가능하면 메트로카드를 사용하자.
버스는 이렇게 생겼다.
참고로 위의 M116 버스의 경우 Crosstown 이라고 써있는데 이는
맨하탄의 동쪽과 서쪽을 이동한다는 뜻.
버스 지도를 보자. M116의 운행노선은 주로 동쪽과 서쪽을 이동하는걸로 구성되어있다.
고로 내가 다운타운(남쪽) 혹은 업타운(북쪽) 으로 가야하는데 Crosstown 이라고 쓰인 버스를 타는 실수는 하지말자.
(브루클린의 어느 버스 정류장. Dumbo, Williamsburg 같이 맨하탄과 가깝고 관광지가 많은 곳을 제외한 브루클린 대부분의 지역은 이런 분위기.)
한국의 버스와 가장 큰 차이는 앞문으로 버스에서 내린다는거다.
뉴욕의 버스는 앞문으로 승, 하차가 가능하다. 단 승차는 앞문으로만. 아 물론 뒷문으로도 하차 가능
버스 내부.
내리고싶으면 한국에서도 흔히 보는 버튼을 누르던가 창가에 걸린 노란색 빨랫줄같이 생긴거를 아래로 잡아당기면 된다.
노란줄 당기는 손맛이 은근히 좋아 몇번 타다보면 버튼 안누르고 일부러 줄을 당기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된다.
뒷문으로 내릴때는 버스가 정차후 초록색 불이 들어오면 힘차게 밀어야한다.
그렇다. 자동이 아니라 수동이다. 문이 은근히 무겁다. 양손으로 힘차게 밀자. 위 사진같은 문은 자동문이라서 한손으로 해도된다.
감이 안온다면 남들 하는거 보든가 앞문으로 내리든가.
앞문으로 내리는 사람이 많아서 가끔 깜빡하고 뒷문을 안열어주는 버스기사도 있는데
그럴때는 그냥 힘차게 외쳐주자. "빽도어~!!!" 플리즈도 필요없다.
뉴욕 버스는 한국과 달리 이런거 없다.
한국에서는 전광판으로 이번 정류장과 다음 정류장을 보여주고 안내방송도 나오지만 뉴욕은 그런거 없다.
그냥 정신 차리고 창밖으로 스트릿, 애비뉴 번호 확인하면서 가거나
(창밖으로 이런게 보일거다. 잘 보면서 가다 내리자.)
버스기사에게 물어보던가 구글지도 GPS 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수밖에.
최대한 쉽게 쓰려고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다. 궁금한점 있으면 질문 주셔도 되고 직접 부딪혀보셔도된다.
너무 겁만 주다 끝내는거 아닌가싶다. 하지만 막상 타보면 별거없다. 잘 다녀오시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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